자작글

홍도해상의 비경

인보 2007. 10. 25. 19:41

    홍도 해상의 비경

    호 당 2007.10.24 저마다 다른 얼굴로 저마다 다른 몸매로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자랐다 찝찔한 세월을 건너는 동안 다듬어진 얼굴 몸 다듬으려고 때로는 성난 폭풍우에 몸 도사리고 다가올 화창한 임 소식에 서기 어리기도 하고 온다는 임 못 와 눈물의 비로 몸 다졌다 때로는 물 가르고 달려온 뱃고동 소리에 임이 달려오는 듯하여 반기려 몸 꾸몄었다 때로는 물안개로 세수하고 생솔가지로 가꾸거나 점점이 연지 찍고 시리고 짠 세월 견디며 몸 단장했다 아! 이제 사 찬사와 감탄사를 들을 수 있어! 홍도 해상의 비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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