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3

오공회

오공회/호당/ 2025.2.12대구의 눈발이 반갑다목마른 대지는 해갈되고그는 몹시 서들은 양은 냄비처럼 금방 팔팔 끓는다오후 1시 약속을 오전 10시 조금 지나 목적지에 왔다는 전화질들리는 낱말이 꽃잎처럼 흩어져 모르겠다내 말 역시 끌어모아 보았자텝 풀린 음반 소리 아닐까 한다곤지곤지식당 찾아 눈길 조심조심 왔다 갔다잘도 따른다따스한 돌솥밥 우정처럼 찰지다캭 한잔 ‘위하여’.노후의 즐김이 고해쯤은 무섭지 않다.

자작글-025 15: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