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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2

오감 허다

오감 허다/호당/ 2025.2.12줄인 배 움켜잡고 배곯을 때 우리는 몰라한강의 기적은 기이한 일도 아니다아무렇지 않다는 족속들오감에 빠진 족제비다이룬 열매 두고두고 먹을 맘털끝만큼도 없어 먹고 먹고남 퍼주고*오감 허다 맘 없다저 나무 보라고한쪽으로 기울고 그쪽만 풍성하다나이테를 보면 방향 안다고오감 허면 내 발자국 하나도 없다.*과분하다 전라도방언

자작글-025 2025.02.12

얽매기 싫다

얽매기 싫다/호당/ 2025.2.10얽매인 것은 자유란 한 귀퉁이 매여있어 싫다 한다내가 10여 년을 지린내 나는 치마들과 얽혀왔다듣기 좋은 말 문맹을 틔우는 봉사실은 그날이 닥친 날 밤은 선잠 잔다 무슨 말로 시작해서 어쩌면 신바람 불어올까황소가 코들에 꿰이고 아무렇지 않게 꾸역꾸역 일하고 되새김질하고 꾸벅꾸벅 졸고뭐 얽맸다고 생각하나2반을 담임하겠다는 그가 오늘 거절한다구속당하며 살지 않겠다종점이 보이는 나이마음대로 팔 휘젓고 살아야지얼마나 자유로운가.

자작글-025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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