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눈 내린 날

인보 2025. 2. 13. 16:10


눈 내린 날/호당/ 2025.2.12 대구의 눈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다 지척거리는 눈길을 걸으면 엄마 치마폭 잡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임 쓴다 넘어지지 않으려 조심조심 조착조착 지팡이는 착착 밟은 곳 녹아 내 등 밟고 가라 한다 젊은이 미끄러지듯 쭉쭉 나는 조착조착 신경이 다리 쪽으로 몰린다 반가운 친구 맞는 통과의례다. *안간힘, 강원도 방언

'자작글-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공회  (0) 2025.02.13
올 때가 됐다  (0) 2025.02.13
오감 허다  (0) 2025.02.12
얽매기 싫다  (0) 2025.02.12
집착  (0)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