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아카데미 학예발표
호 당 2007.12.5
그 누가 노을이라 했던가!
펄펄 펼치는 혈기
불쑥 솟아오르려는 서기
사뿐히 내려앉아
파란 연못 휘 젖고
지기 펼치는 원앙의 무리
펼쳐라
넓은 나래
울려라
힘찬 종소리
외쳐라
목청 높이
꿈 펼칠 여정
탄탄대로에
붉은 꽃길 펼쳐있다
못다 한 젊음
아쉬움 남김없이 펼쳐내자
뜻을 펼치면
파인 골이 매워지고
젊음을 외치면
시든 풀꽃 다시 피고
마음 모아 부르면
고목에서 꽃이 핀다
너른 연못을
원앙새로 휘저으며
꿈 심고 추억 심고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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