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마음 가다듬기 호 당2007.12.5 목 타는 대지 도시의 아스팔트가 고열로 신음할 때 불쾌지수 탓인지 확 확 달아오르는 헝클어진 생각들이 중앙선을 넘나든다 포효에 쏟아지는 거대한 빗줄기를 함빡 맞고도 서둘러 앞지르려 하지 않고 이성을 잃지 않고 꼬리를 달고 줄 서는 자동차 행렬을 바라본다 우산 박고 가는 무리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그제 서야 가라앉는 고열에 가다듬은 생각이 창밖 자동차 행렬에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