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유리창 문 호 당 2007.12.4 유리창 문을 통한 바깥세상을 꿰뚫어 보았었다 그러나 어둑어둑한 세월 매운바람 불더니 자꾸 흐린 눈동자에 성에 낀다 연막을 쳤는지 자꾸 흐린 판단이 나를 괴롭힌다 자꾸 닦아도 닦아도 끼는 성에 속일 수 없는 세월 이제부터 더 열심히 닦아 남에게는 폐를 끼치지 말아야지 성에 낀 유리창을 닦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