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날 목욕하는 날/호당/ 2025.4.16한두 시간만 나체족이 되자알몸을 허락한 공간섭씨 40도 탕 속에서 명상하자그간 쌓인 허방들간절한 마음으로지그시 눈을 감고찰싹 눌어붙은 내 허욕들홍두깨로 국수 반죽처럼 밀어라이런 치욕들을나는 옳소사치스러운 옷으로 가렸든가탕 밖 샤워기를 틀어 내 몸을 씻어내자탕 안에서 고해성사하듯 맘 비워내자. 자작글-025 2025.04.17
망각-2 망각-2/호당/ 2025.4.7망각은 내 영혼이 잠시 마귀에 홀린 것이다첨단기구 컴퓨터 날짜를 보고어!날짜가 변했네새로 바꾸어 놓는다내 사유가 오작동인 것을 모른다내자의 진료 받는 날 9일 수요일을 진하게 박혀 다른 생각들은 깔판으로 여겨물구나무서기로 바라본다채비하지 않고 뭘 해 다그친다뭐, 오늘은 7일. 수요일은 9일화들짝 마귀는 도망가자내 영혼을 찾아들고망각이야!이런 정신 나간. 자작글-025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