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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잠자기/호당/ 2025.4.24늙어 감에 따라 밤의 시차가 달라진다.내자의 척추 이상은 지병이 되고아픔이 내 등골을 흐른다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밤을 밝히는 눈동자의 촉광의 시차를 인정한다내자는 아픔을 참고 먼저 잠들고나는 시어를 별에 붙여 별자리를 이동한다별자리를 헤아릴 수 없을 때는이튿날이다해님이 궁둥이를 차며 꾸짖는다내자는 화장실 들락날락나는 수면에 가라앉아 모른다한방에서 다른 방식의 잠 자기한방에서 밤을 새운다는 것뿐이다. DJ AURM - Just A Dream

자작글-025 09:35:53

노옹들의 만남

노옹들의 만남/호당/ 2025.4.23마지막 골목에 들어 더듬더듬 간다만남은 생각 하나같고생활 방식은 다르다생각 하나같으면 시어는 다양하거나새로운 담론이 흐르면 좋겠다아닌걸!같은 테이프를 재생한다손을 들자 그는 스위치를 끈다햇고을 식당 돌솥비빔밥대화의 빈곤처럼 몇 가지 안되는 나물이 아쉽다그간 치른 문장이나들은풍월을 읊어도 좋을 것을노옹들의 만남에 대화는 단조롭다.

자작글-025 09:26:58

별은 내 가슴에

별은 내 가슴에/호당/ 2025.4.24별이 총총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나 당신을 별 하나 나 하나.별 둘 내 둘. 세고 있거든너희 거창한 이름. 큰곰. 작은곰.목동.....으스대지 마!나 지상에서 내 친구들 이름 불러 줄게옥이. 숙이. 자야. 돌이. 걸이....그놈들 짓궂게다정하게찰싹 붙어 사타구니 사이로 팔다리 엇갈려 좋았지누구의 할아버지 할머니로 있거나하늘의 별이 되어 나를 보고 있을지 몰라지금 너희처럼 무리 만들어이승의 빛을 네게 닿게 할 테다지난 것은 그리움하늘이건 지상이건 편히 있을 테니내 이름 석 자 네게 보이고 싶다아직 반짝반짝할 기력이 있거든.

자작글-025 09: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