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지 오렌지/호당/ 2025.4.26난점 노점 할 것 없이어디든 노오란 오렌지족이떼거리로 몰려온다보기만 해도 한번 깨물어 보고 싶다동글동글한 얼굴포돌포톨한 살갗오렌지 족속들 발광노오란 오르가슴에 굶주린 사람아와락 끌어안고우적우적하고 싶지새콤달콤한 정분짝 깨진 장독처럼 흐리다가오렌지족은 사라진다. 자작글-025 2025.04.26
늙어가는 사람아 늙어가는 사람아/호당/ 2025.4.26할 일 없이 늙어가는 사람아괴로움과 서러움 가슴에 고여샘물처럼 흘리지 말자주위의 새들은 알아차린들안타까워 날갯짓할 뿐세차게 떨어지는 빗방울들흐르지 않으려마당을 맴돌아 봐라어쩔 도리 없어 냇가로, 강으로그리고괴로움도 늙음도 잊을 바다에 이른다. 자작글-025 2025.04.26
목련 목련 호당/2025.4.25새하얀 얼굴겨우내 가리고 있던 맘이제야 조금 열어놓고세상 물정 살피는 것보다끈질기게 따라붙던 그 녀석에내 맘 조금만 열어 보이자알아차린 듯하루가 더할수록 따뜻한 맘 퍼붓는다얼굴 확 펼쳐웃음 터뜨릴 때까지두근거림이 박동 칠 때까지사랑은 그렇게 피어난다. 자작글-025 2025.04.26
덤벙덤벙하다 후회한다 덤벙덤벙하다 후회한다/호당/ 2025.4.24오후의 경로를 덤벙덤벙하다돌아와서 후회와 반성한다보건소는 처방전 무료다동네 병원 1,600원 정도이걸 아껴보자고 찾아갔다직원인 듯처방전 있어요?없어요.그럼 다음번에 사진 찍어 오란다의사는? 누군지, 있는지, 없는지한 건물에 노인복지관이 있다회원증 발급받으면 헐하게사용할 일이 있겠지6.12월에만 발급해요메시지 보내 드리겠어요아무 생각 없이 정보를 주고 왔다그때 가면 될걸신중하라, 덤벙대지 말라황당한 첨삭들이라 생각한다.. 자작글-025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