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순정

인보 2007. 12. 2. 09:57

 


    순정 호 당 2007.12.2 자야 철쭉꽃 만발한 그 산을 너의 등 밀며 오르던 그 산길 아는가? 만발한 철쭉꽃 아래서 흘리던 추억의 땀방울 그 땀방울 자국 따라가면 흐르는 얕은 강물에 고운 햇살 내리고 일렁이는 물결을 꿰뚫어 곱게 비추는 순정이 하얀 돌 위로 어리던 너와 나의 눈망울을 잊었는가? 새빨간 입술 포개고 싶었던 해맑은 순정 덩이는 꿈속에서 일렁이는 것을 자야 철쭉꽃 만발한 데 순정은 철쭉꽃에 내려 살아 있는 것을 아는가? 어둑어둑한 너와 나지만 그 순정이 연정으로 내려 철쭉꽃 꽂아주고 싶다고 이르는 그 말 한마디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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