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사과밭 앞에 서다

인보 2008. 1. 26. 10:20


    사과밭 앞에 서다 호 당 2008.1.26 금단의 경계선 독침 새우고 삼엄한 경계선 안은 열아홉 순정이 재잘거린다 맑은 물에 신선한 햇빛으로 자란 새빨간 입술 붉은 장미 같은 뺨 달덩이같이 탐스런 가시나 와락 껴안아 오고 싶은 충동 동네 머스마들이 살짝 윙크만 던져도 시원한 단물이 넘칠 듯한 성정 금단의 밖에서 바라보고 침 흘리지 않으면 목석이지 가슴 두근거리지 않으면 위선의 장막을 둘렀을 게지 찬 서리 내려 흔기(婚期) 놓치기 전에 시집 잘 가라 빌어 줄뿐이다 행복을 꿈꾸는 보통사람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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