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예식장에서

인보 2008. 1. 29. 17:50

예식장에서 호 당 2008.1.29 조선시대는 꼬리 감춘 지 오래고 서양문물에 익숙한 이때 토종보다 개량종에 더 마음 쏠린다 지금은 자꾸 개량 개량이 우량품종인 듯 자꾸 퍼져간다 한 떨기 자웅의 꽃 풀이 한울타리에서 꽃 피우려는 판인데 개량종으로 판을 벌인다 그 판이 예수님이나 부처님 앞에 선 기분은 덜 할지라도 아버지 칠순 차림이었을 판 같을진대 해학극 한 토막이 연출되고 만세삼창이... 한 세대 뒤따라오는 이 어리둥절하네 아무튼 새 출발로 행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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