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도시의 밤거리 호 당 2008.9.13 휘황찬란한 밤거리 달님은 하늘 가운데 매달려 있을 뿐 달빛 내려앉을 틈을 내주지 않았다 거리를 쏟아져 나온 빛 밝은 옷가지들 하루살이 날듯 와글거린다 대체 뭣 하는 걸까? 늦은 밤에 휘청거리는 취객이 세상이 내 것 인양 휘젓는다 깨어나면 허망인걸! 떠돌이 포장마차에서 진한 생존의 몸부림이 백열등에 매달려 있다 사시의 눈으로는 모두 방황하는 군상으로만 보인다 대체 나는 어디쯤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