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청도를 지나며 호 당 2008.12.12 찬바람이 스치는 날 해님이 비스듬히 쬐는 청도 땅을 버스는 조심스럽게 가고 있었다 붉게 물 들렸던 처녀들 청도를 지날 때면 온통 연분 날렸지만 지금은 어디 갔나 앙상한 근골이 들어난 모체 그를 키워주었는데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서 있네 어디로 출가 했을까 그녀의 잔상만 그리며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