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춘란

인보 2008. 12. 16. 12:02

      춘란 호 당 2008.12.16 발길 드문 양지 산에서 청초(淸楚)로 고고(孤高)한 너의 자태 모진 시련 겪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유혹 받으면서도 오직 네 푸른 절개 지키며 우아한 모습 지녀왔다 어찌 너라고 사랑을 모르리까만 어찌 너라고 그리움이 없겠냐만 세속의 위선이 싫어 너만의 절개로 살아왔다 양지쪽 햇살 어루만지면 설레는 가슴 열어 붉은 꽃 한 송이 피우지만 그대 그리움에 훼방 놓는 싸늘한 바람 아닌 멀리 떠난 훈훈한 가슴으로 적셔 줄 봄일지니 그대 얼은 가슴 열어 이 사랑을 맞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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