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유리창 성에

인보 2008. 12. 16. 17:39

      유리창 성에 호 당 2008.12.16 겨울 유리창 성에 시야를 가려 이성을 흐리게 하는 존재 세속에서 온갖 내뱉는 유혹 악착같이 달려 붙는 유혹 맑고 투명한 네 이름 얼마나 더 불러야 맑은 유리창에 입 맞출까 쉽게 수렁에 빠지는 유리창 같은 이 가슴에 비루한 너의 유혹 뿌리치고 맑은 창밖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마음 닦으리라 유리창을 닦으며 성에를 걷어 내며 수정 같은 맑은 이름 하나 불러내어 내 마음 담아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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