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인동 초(忍冬草) 호 당 2008.12.18 당신이 사랑을 한 눈 팔지라도 허물지 못하는 이 마음 믿어 온 지난 세월 쓰라린 가슴 안고 붙잡으려 했건만 초원 따라가는 사슴 긴 밤새워 그래도 돌아올까 봐 무작정 기다리는 한 떨기 인동 초 모래알 끌어모아 치마폭에 감싸려 했건만 파도에 씻겨 간 모래알이여 모진 겨울 견뎌야 하는 흘러간 사랑을 잊어야 할 청순(淸純)한 인동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