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호 당 2008.12.20 먹구름 아래는 천사의 유영 수많은 천사의 치맛자락 펄럭이며 지상에서 춤춘다 고요한 천사의 파동이다 대지 위는 온갖 것들 미운 것 고운 것들 무한한 갈등들을 천사의 하얀 손길로 다독여 잠재운다 대지는 휴전 중이다 천사가 내리는 날 마음은 해맑은 흰빛의 앙금으로 하나 된다 천사의 마음 머무는 동안 평화의 가장자리로 잡아 놓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