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황소걸음처럼 호 당 2009.1.1 뚜벅 뚜벅 걸어도 황소걸음처럼 완벽하면 좋겠다 저기 다가오는 시내버스를 보고 벌써 내 손에는 토큰이 매달리고 있다 팽팽한 얼굴이 버스에 오르고 이리저리 뒤지는 모습이 은근한 불에 올려놓은 냄비 국물인 듯 느긋해서 저럴까 샌 불에 올려놓은 금방 끓는 냄비 국물인지 환하게 비춰보지 못하고 희미한 불에 언뜻 보고 골라온 물건 항상 핀잔을 맞는 나 황소걸음처럼 믿음직한 꽃피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