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마산 돝섬 호 당 2009.10.9 아름답기로 이름난 그녀를 만나러 간다 통통배도 울렁거리고 내 가슴도 울렁거린다 드디어 그녀의 발치에 닿았다 갯바람 맞고 자란 그녀의 화사한 웃음에 매혹됐다 더듬거린다 입이 벌어진다 아름다운 이목구비의 수렁에 빠진다 와락 끌어안고 싶다 붕! 가까이서 뱃고동이 꿈 깨라 한다 갯향기 품은 여인이 미소 짓고 가을을 피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