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24시 편의점 호 당 2010.3.2 네온 불도 모자라 달빛까지 내려앉고 입김 들락거리는 것을 못 봐 햇볕 가린 먹구름이 눈물흘린다 상아탑 쌓고 너른 벌판에 쏟아질 때부터 푸른 꿈이 엷어지기 시작했다 잡아 봐도 빈 손아귀 할 수 없어 겨우 마련한 가게인데 물건은 잠자고 연못을 말라가고 달빛이 비틀거리고 네온 불은 흐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