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고속도로를 달리다

인보 2010. 3. 8. 12:31


고속도로를 달리다
호 당  2010.3.8
속을 닫고 겉만 화려하게 구는
낯선 이와의 만남
너의 정체를 꿰뚫고 싶어
직감으로는 부족해
단도직입적으로 달려
시속 100킬로 속공으로
공격하지요
야구에서 직구처럼
때로는 완만하게 회유하고 
유순하게 꾀이듯 어루만져도
속내를 보이지 않네요
할 수 없지
네 마음을 꿰뚫을 수밖에
환한 랜턴을 켜고 
X레이를 쏘아보면 
속 마을을 다 들어내 보이지요
야박하게 생각 말라 
겉과 속내를 알아차리고
승용차는 톨게이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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