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키타(Guitar) 호 당 2011.1.25 새하얀 손가락의 율동에 연쇄적 반응으로 튀는 여섯 줄의 놀람이다 어두운 장막 속으로 고저장단의 파동이 스며들어 가슴팍을 공명하는 생동감 여섯 개의 화병에 꽂힌 꽃 색깔이 달라 미모가 달라 색향이 달라도 손가락 끝으로 뜯어내어 조화의 떨판을 화음의 멜로디로 엮는다 가냘픈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내리는 보드라운 살결의 촉감이 전이되어 음향의 날개가 귀청과 낯바닥을 쓰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