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근린공원 소묘

인보 2011. 2. 19. 16:19

      근린공원 소묘 호 당 2011.2.19 4월의 따스한 햇살이 오랑캐 꽃잎을 눌러 지문을 찍는다 오래되지 않은 공원으로 짙은 그늘은 없지만 엷은 그늘에서 구겨진 신문 같은 얼굴들이 삼삼오오 모여 세월을 흘린다 싱그러운 봄바람이 젊은이의 머리카락을 날린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신 나게 달린다 막 펼쳐 퍼지는 이파리들이 내뿜는 향기는 젊은이의 기상과 같다.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1.02.22
겨울 운암지-1  (0) 2011.02.20
공원-1  (0) 2011.02.19
걱정  (0) 2011.02.19
우리에게  (0)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