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호 당 2011.2.19
당신은 얼굴에
무엇인가 돋아나 있다
그 무엇인가는
속으로 스며
아침이면
푸석푸석한 푸석돌 같다
남들이 봐서는 아무도
거미줄 친 것 같지 않은
하얀 얼굴
그렇지
당신의 얼굴에 무엇이 돋았나
먼 곳에서 손짓하는 듯한 외침
그래 거기 가만있어
달려갈게
가도 가도 그 자리
마음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던가
또 밝아 온다
어둠과 밝음의
반복되는 리듬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항상 엇박자로 지세는
당신의 얼굴은 사질토
출렁거리는 듯한
마음의 바다를
진정 못하는 걱정의 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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