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겨울 운암지-1 호 당 2011.2.20 그간 얼마나 추웠었나 바짝 긴장한 너의 가슴을 차디찬 시간만 흘려보냈었지 너를 찾는 이의 마음도 조였었다 어디 이웃에 손 내밀 여유도 없었지 오늘 훈훈한 시간을 맞아 너는 긴장에서 해방됐다 스르르 녹아내린 인정미가 출렁거린다 너를 찾는 이의 그림자를 끌어들여 길게 드리워주네 이제부터 너와 마음 나누는 연못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