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견우야 직녀야

인보 2011. 3. 13. 12:02


 
      견우야 직녀야 호 당 2011.3.13 오늘이 그리던 당신을 만나는 날 어쩌다가 우리는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하느님의 노여움일까 우리의 운명일까 짧은 시간 1년이 단 한 번 364일을 그리움으로 지새워야 할 우리 아니 사랑의 목마름을 단 하루에 잠시 다 녹여질 수 있을까요 오작교 한가운데서 당신을 만나 회포를 풀자니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만나러 가는 이 다리 사랑의 갈망으로 헤어져야 할 이 다리 회한과 그리움으로 밟아야 하나요 사랑은 그리움과 회한과 또 그 무엇인가 붉은 마음만 가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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