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그곳은 텅 비어 있었다 호 당 2011.4.9 아무도 이런 세상이 올 줄 믿지 않았다 동공 같은 농촌의 집 그간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빈자리를 채우려 들지 않는다 모두가 떠난 젊은이 봄이 되면 찾아들어 그곳에 집 지려 하지 않는 제비 초가일 때가 더 따뜻했었다 끈질기게 발붙이는 것은 해마다 초목은 무성하여 농촌을 키우려 하지만 제비는 보이지 않는다 그곳은 텅 비었다 한 번 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