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

인보 2011. 12. 5. 22:22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 호 당 2011.12.5 운명적으로 나에게 펼쳐놓은 길 그 길을 피할 수 없지 그 길을 앞을 내다볼 수 없고 다만 예측할 뿐 또는 예측할 수도 없는 길 주어진 길을 밟아 여기까지 왔다 당장 눈앞에 황금 길이라고 쉽게 걸을 수 있었지 언제까지나 펼쳐지리라 믿어 걸었던 길이 뚝 끊어져 버렸을 때도 있었지 길 때문에 즐거웠고 길 때문에 눈물 흘렸고 길 때문에 추억을 깔았지 오늘 아침 안개가 내리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길이 나의 최선의 길이면 다 할 때까지 걸어야지 밝은 길이 앞에 펼치리라 바라며 나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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