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겨울 강

인보 2011. 12.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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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강 호 당 2011.12.28 얼음으로 단단한 내 절개에 누가 흠집 내려 돌팔매 하는가 쩌렁쩌렁 소리로 내 절규가 산기슭까지 닿는다 순리로 흐르던 나 세속을 어길 수 없어 그대로 자신을 끌어들여 굳어버리고 말았다 세파에 굳어버렸지만 내 굳은 절개를 꺾이겠나 겉으로는 굳었지만 안으로 내 본성을 흘리고 있다 보라 내 노랫가락이 지금은 멈추어 굳었지만 곧 밖으로 들어내어 부를 것이다 모진 세파가 물러가는 날 내 노래 부르며 평온을 찾아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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