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아킬레스건

인보 2012. 2. 19. 13:59

 

아킬레스 (Achilles)건
호 당  2012.2.19
못 배운 한이 
아킬레스건이 되어 
평생 갖고 있으면서
밟힐까 봐 마음 졸였다
동병상련이 있는 
문을 두드렸는데
고여 있는 색깔의 땟물을 
벗기려 애쓰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내 색깔과는 차이 났다
여기서는 
치료 못 할거라 생각했을까
문을 닫았지만 
가슴에 묻어 둔 것을 평생 
가질 것인가
마음 졸일 것인가
제발 건드리지는 말아다오.

     

    '자작글-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신경과 병원  (0) 2012.02.20
    고드름  (0) 2012.02.20
    키스  (0) 2012.02.18
    마지막 꼬리는 예쁘게  (0) 2012.02.17
    미나리아재비  (0)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