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쥐뿔도 모르는 놈이

인보 2012. 6. 10. 07:57


쥐뿔도 모르는 놈이
호 당2012.6.9
잘못 다루면 
확 달라지는 얼굴
평소 대하던 얼굴을 
확 
변화시키려
새 얼굴을 맞았다
신선한 맛이다
더 가까워지려 
좀 다룰 줄 안다고 
이곳저곳을 함부로 
드나들었다
분명히 
금지구역이 있었는데
모르는 사이 넘고 말았다
확 달라지는 얼굴
거부의 반응에 당황
제 딴에는 달랜다고
정을 뿌렸으나 
돌아오지 않는 낯빛
제삼자를 통한 
화해의 묘약으로
본색으로 돌아왔다
쥐뿔도 모르는 놈이 
함부로 자판기를 눌러 봤자
별수 없는 시큼한 시처럼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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