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봄 냇가 호 당2012.6.7 울음소리도 차갑고 강바닥 돌에 비치는 햇살도 차갑다 언덕을 넘은 봄바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봄의 전령인 듯 훼방인 듯 떠밀고 밀리고 한다 냇가의 얼음은 서로 붙들고 놓아주지 않으려 하나 바람이 한바탕 휘저을 때마다 제 모습이 일그러진다 아직 까칠한 가지들 봄을 알고 있나 안다면 푸른 신호라도 보여라 조급하지 말라 곧 봄 냇가는 분주 奔走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