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도 타향인가 호 당 2012.6.5 몇 안 되는 주름살들 다 같이 “ㄱ” 자 품지 못하여 이 나이 되도록 맺힌 한 큰 맘 먹고 문고리 당겨 들어섰는데 정작 거기 눈동자가 낯설다 가슴에 희미하나마 닿소리 홀소리 품고 있지만 내뱉으면 풀풀 날아 가버려 희미하게 품은 것은 말짱 헛것인데도 며칠만 더 부대끼면 다 같이 묻은 설움 씻겨놓고 보면 단단한 뼈처럼 아교풀보다 더 단단하게 붙을 텐데 그만 마음 접는다면 가슴에 품은 설움 모르고 하는 짓 처음 문고리 당기고 들어서는 초심을 버리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