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차가운 가을 한 귀퉁이

인보 2012. 10. 25. 07:40

    가차가운 가을 한 귀퉁이 호 당 2012.10.24 늦가을의 바람은 차갑다 몇 남지 않은 이파리가 오돌오돌 떤다 너도밤나무에 앉았던 새가 박차고 날아가는 바람에 마지막 남은 이파리 모두 떨어졌다 나 이제 벌거숭이 됐다고 안타까워한다 혼자 산을 오른다 싸늘한 바람에 나뭇잎 우수수 떨어진다 내 몸 한구석 귀퉁이에서 기의 한 *멱이 싸늘하게 막힌다 늦가을의 정감 다 떨치고 하늘만 바라보는 나무들 정적만 감도는 산 구릉에서 *조락 凋落의 아픔을 씹고 있다 *주:멱-장기 둘 때에 말 馬과 상 象이 다닐 수 있는 길목 * 주: 조락-시들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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