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 구무소
호 당 2013.1.22
아무도 앞일을 모른다
지금이 가장 행복을 부르는
만개한 꽃나무인 걸
아
저 낭떠러지
곤두박질쳐야 하나
하루아침에
절망의 구렁텅이에 잠겼어
세파는 나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막 용솟음치고 어지럽다
헤쳐 나오려 하면 끌어들이는 손아귀
삶을 너무 편하게 생각했어
옆을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행복에 젖었어
구무소의 용왕이 노했어
용서를 빌고
새로 태어나는 스크루지가 돼야지
방면된 몸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넓게 베풀면서 흘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