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은어의 회귀

인보 2013. 3. 15. 14:59


 

  
은어의 회귀
호 당   2013.3.15
따뜻한 어미 품은 이제 그리움이 되었다
강가에 진달래 피고 맑은 강물 소리 들으며 
전설 따라 어미 품에 찾아올 거야 
나는 떠난다
끊임없이 헤엄쳐야 할 넓은 세상은 맑고
투명하지만 성내면 용솟음치고 뒤집는다
또한  
나보다 몇 배 큰 것들이 나를 위협 한단다
시련을 겪으면서 생존경쟁으로 자라 살아
남는 거야
언제나 내 고향 어머니가 살던 곳은 
버리지 말아야지 
금의환향하는 날은 잉태해서 훌쩍 자라
꿈의 터전에서 어머니가 그래하듯이
나도 해야지
고향 가자 그 길이 즐거우면서도 고난이 있다
높은 봇둑을 뛰어넘고 왜가리 황새 수탉
곰들이 나를 노리니 피해야지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 힘들다 
올라갈수록 수심이 얕구나  
반면 따스한 햇볕으로 나를 감싸는구나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안겨 나도 알을 낳고 
할 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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