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안과병원을 찾는 노인 호 당 2014.8.2 느티나무 아래 누워있으면 어지럽게 하루살이가 춤춘다 너희 뭐가 그리 좋은가 나는 창문을 닫았다 열었다 했다 쫓겨 가지 않네 안과에 가서 하루살이를 쫓아 달라 주문했다 늙으면 찾아와서 성가시게 군다 했다 처방을 간단했다 안구에 투여하는 안약 2병 안구 건조증은 없어 다행이라 했다 백태 白苔도 청태 靑苔도 아니고 명태 明苔쯤으로 건전해요 송사리 두 마리가 안구에서 헤엄치다 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