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새벽바다

인보 2014. 8. 17. 14:18



새벽 바다   
호  당 2014.8.16
해변 바다 언덕에 앉았다
바다는 살아 움직인다 
생동한다 
하얀 물거품이 생동의 상징이다
재촉한다
스멀스멀 밀려오는 듯한 수만 마리 백마가 
해안까지 달려온다
철썩철썩 재촉한다
하루를 시작하라 등을 민다
일어나라, 문을 열어라
속삭인다 
애인의 귀에 사랑을 불어넣는다
대양을 펼칠 기상으로 나아가자고
세상을 품 안에 품으라고
수평선
천상과 천하의 경계, 사바세계의 각축
천상의 *미증유 未曾有의 꿈을 우주 세계에서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라는 약속의 획
새벽 바다를 바라보며 참선의 시간에 
빠진다.
* 아직 있어 본 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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