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호당. 2020.2.28
빵이 되기 전
어려운 시간을 흘러
겉만 살짝 굳어
맛있는 향기를 품었다
밖으로 끌어내려는 유혹과
미친바람의 공포와의 경계를
숙성해
맛있는 빵이 되려 했다
헝클어진 지난 적의 실이
내 이빨 사이로 훑어 내어
얌전히 실꾸리로 감을 수 있을지
자중하고 있다
밖은 미친개가 날뛴다
운 사납게 물려 피 흘리는 이가
늘어난다
오븐기에 들어가 시간을 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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