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단추

인보 2021. 8. 31. 19:07


단추 /호당/ 2021.8.31
남자든 여자든 
단추는 끼우라고 있다
이것 
잘 다스리지 않는 자 
나를 헤프게 보이게 한다
여자가 아랫단추를
쉽게 풀면 가볍고
남자는 품위가 죽었다
수문장은 상황 판단이다
여닫이의 적절성을
단추도 절개는 안다
밤의 세리나데 serenade는
개방과 폐쇄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첫 단추부터 어긋난 인생은
수련회에 참가해야 하겠다
윗단추 푸는 자는 
멋이 존재할 수 있지만
여자는 성문을 여는 행위다
단추는 나를 지키는 파수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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