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화살나무

인보 2021. 10. 22. 08:22



화살나무/호당/ 2021.10.21
운암지 변에 화살나무는
활을 겨누는 중이다
어느 목표로 겨누는지
활줄이 팽팽하다
앞산이 바싹 다가와
함부로 화살 겨누지 말라 한다
먼 산이든 가까운 산이든
지금 장사 안된다고 
한숨 소리 듣고 있다
이 와중에 상점 식당 
드나드는 사람 쫓으려나
화살 거두고 네 안이나 다져
찬바람 불면 우수수 떨어질
네 몸의 일부 이파리
화살마저 맥 잃을 텐데.
안부터 다저라
  
p data-ke-size="size16">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자보는 할아버지  (0) 2021.10.22
왕피천  (0) 2021.10.22
이름 모를 버섯  (0) 2021.10.20
수변공원의 오후  (0) 2021.10.20
남 말 잘 듣는 일  (0)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