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경상감영공원

인보 2021. 11. 6. 20:00

      경상감영 공원 /호당. 2021.11.6 도시 가운데 경상감영공원 벤치가 모자랄 정도로 활기 넘쳤는데 늦가을의 한기에 수목들 섭리를 받아드려 낙엽 흘리는 모습이 눈물방울 같다 우수수 띄엄띄엄 이 시각 우리 인간도 낙엽처럼 세상에서 떨어지고 있다 마스크를 가렸으니 입은 막았고 인적도 뜸하고 간혹 벤치의 사람들 사색한다면 좋은걸 할 일없음의 고통 시간을 갉아 마셔 상쇄하려 한다 피톤치드가 깔린 공원이 적막이 덮고 말았다 단풍 든 나무가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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