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세정도 고공행진/호당/ 2022.2.5
코로나19에 겁먹은 인정은 죽고
대지는 쌀쌀한 녀석에 초주검에 놓였다
인정이 죽어 가면 마음이 얼어붙는다
무자비한 태풍처럼 인정사정없이 휩쓸어
모두 웅크리고 잔인한 시간에 허덕인다
확 불 질러 폭발하여 일으켜 세울 수 없나
돈 뿌린 단맛에 길들여 빙산이 급속도로
녹아 흐르고 뎀도 터져 흘러 강물 수위는
높아 고공 행진하여 붕붕 뜰수록 ‘억’‘억’
억장이 무너진다
미친바람에 실린 코로나를 누가 몰아내겠나
말라빠진 구근류에서 실뿌리 내린다
마음이 녹아나면 인정이 움튼다
붕 뜬 불합리한 대기에 화창한 바람 불어오면
붕붕 뜬 마음도 세정도 가라앉을 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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