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느릅나무-1

인보 2022. 5. 25. 09:08

      느릅나무-1/호당/ 2022.5.25 늦봄에서야 속까지 내다뵈는 연푸른 옷매무새 산뜻하다 몸뚱이 우락부락한 권투선수의 글러브 같은 혹 달아 바깥 정보를 모아 온몸으로 날라주는 우체국 같다 6월 햇볕이 짓누를 때야 속살 감추고 짙푸른 옷이 날개란 말을 들을 수 있겠다 내 할 일 다 한다는 푸른 맘 하나로 흑으로부터 끌어모은 정보를 샅샅이 분배하고 변조하여 날숨 뱉어 정화하는 느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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