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표절

인보 2022. 9. 16. 08:11


표절/인보/  2022.9.16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인다
아니 
거대한 *군불이 타는데
연기는 없군
시치미 떼고 슬쩍 
가슴 젖힌다

알게 뭐람
장작불 활활 피워 올린
현대판 쥐불놀이 불덩이다

석양은 내 마음속을 태우는
애인을 향한 마음의 불꽃

석양 근처를 서성거리면서
표절에 불붙여 
태연한 척
강심장인 척한다


*김충규 석양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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