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詩의 선 자리/인보/ 2022.10.14
같이 교문을 나온
그는
한 줄 글 읽거나 쓰지 않아도
돈 버는 재주 특출해
부를 쌓고 떵떵거린다
말은 번지르르
홀딱 넘어간다
부에 날아든 꽃
골라 골라 가슴에 달아
호화판에 논다
부의 날개 퍼덕인들
내 시의 선 자리
허당이 아니라
기죽을 일 없지
시의 맥은 부와 상관없다
맥박은 120에 80이라 창창하다
선 자리가 하늘 치솟는 금강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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