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아버지의 사랑

인보 2022. 11. 21. 15:03
          아버지의 사랑/인보/ 2022.11.20 아버지는 어릴 때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가슴속에 언제나 살아 계신다 6.25 때 전쟁터에 꼬맹이들 신난 듯 가보면 포탄 실탄 등 흩어져 비참함을 알기나 하나 탄착한 박스 주워 실탄의 탄두만 빼고 안의 화약을 한 알 두 알 불에 넣어 폭발하는 것이 재미로 참 위험한 무식한 놀이였지 아궁이 앞에 다리를 벌려서 소죽 끓이다가 부글부글 끓으면 뒤섞는 중 탕! 폭발과 동시 탄알은 정강이를 스치고 튀었다 불 아궁이에 앉았더라면 끔찍한 생각 아버지는 가슴에 있었기에 변을 면했다 아버지는 가슴에 항상 수호신으로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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