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품값

호당의 작품들 2023. 1. 14. 12:12

품값 /인보/ 2023.1.13 품값 받지 않고 한 끼만 때워줄 수 있다면 기꺼이 일해 줄 때가 있었다 현대는 이름 좋은 봉사, 뭐 공동식당에서 수저 배부해 준다든가 밥상머리 닦아 준다든가 이 일 끝내고 한 끼 때우고 칭찬받는다 근 10여 년을 현대식 봉사를 했다 그것도 절하고 한 끼 때웠다 올해부터 조그마한 보상을 준다기에 계속하려 작정했더니 밥값을 치르란다 옳은 품값도 아니면서 단지 수습생 대접 하기야 백수엔 품값 아닌 고물가에 턱걸이하기 바쁜데 버팀이 될 수 있겠다 경쟁심이 강한 노인 일자리 27만 원 허드레 일감이 아닌 순수 품값 노학의 백수에 눈 내리는 날 백수가 아니라 큰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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